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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설화

사모지고개 이야기

  • 연수문화원 리뉴얼 사이트
  • 2021-01-04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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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현이라고 불리는 고개는 지난 날 인천 읍내 쪽에서 송도 해안으로 나올 때 이용하던 고개인데, 지금으로 보면 문학동에서 청학동으로 넘어오는 고갯길이다.

 

이 길에는 많은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우선 이 고갯길의 이름만도 삼호현, 삼해주현, 사모현 등이 있다. 더불어 발음에 따라 사모지 고개, 사모재 고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고개에 삼호현 전설이 깃든 것은 백제 시대 뱃길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지금의 옥련동 능허대 공원 부근 한나루에서 배를 타기 위해 넘었던 데에서 연유한다. 당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은 지금 남동구 만수동의 ‘이별을 하는 고개’라는 뜻의 별리현을 거쳐, 다시 이 곳 삼호현을 넘고 한나루에 도착했다. 이때 그들을 배웅하러 따라온 가족들은 그 별리현에서 헤어져야만 했다.

 

“부인, 부인, 부인, 부디 몸 성히 잘 지내시오.”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잘 있어라.”

 

마지막 삼호현 고개를 넘기 직전 사신들은 아직도 별리현에 서있는 가족들을 돌아보며 애끓는 마음으로 이렇게 세 번 불렀다고 해서 삼호현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 당시 중국에 사신으로 간다는 것은 그 여행길이 거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이어서 도중에 어떠한 위험을 만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여행이었다. 그러니 떠나는 당사자나 가족이나 그 애타는 마음 때문에 선뜻 돌아서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부르면서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한 이별의 심정을 그려낸 전설이 바로 삼호현 전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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