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8년(崇禎11)에 하남성 상구현(商丘縣)에 있는 태산행궁(泰山行宮)에 걸었던 도교 종을 일제가 공출하여 부평 조병창에 보관하고 있다가 1946년 시립박물관으로 옮겨오게됩니다.
이 종은 도관(道觀)에서 사용하던 도교 종으로, 형태는 명대 불교종의 특징인 구연부가 벌어진 팔능형에 쌍룡의 종뉴가 있으며, 세부 모양은 도교의 특징인 팔괘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조상태가 양호하고, 종신에 제작년대와 봉안처, 시주자의 관직, 장인 등이 기록된 양각 명문이 잘 남아있어 사료적 가치는 물론 근대 동아시아 및 인천의 역사적 특수상황을 전해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근대 동아시아 연구에 사료적 가치가 있으며 중국 종 연구의 기준작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국내에 유일한 도교 종으로 희소성이 있는 점, 종신의 명문이나 주조방법은 자료적 가치와 금속공예사적 의의가 있다 판단, 2019년 7월 29일 인천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 77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