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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설화

호랑이가 잡아준 묘지

  • 연수문화원 리뉴얼 사이트
  • 2021-01-0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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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중엽 인천 먼우금에 정시성이란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글공부를 하기 위해 문학산 남쪽 기슭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큰 호랑이 한 마리가 입을 벌린 채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어린 정시성은 겁이 나서 주춤하다가 용기를 내어 호랑이 앞으로 다가가 “이 산중호걸이 어찌 감히 인간을 헤아리지 못하느냐?”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호랑이는 꼼짝 않고 입을 벌린 채 고통스런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는 조금 가까이 가서 호랑이 입 속을 들여다보니 호랑이 목구멍에 은비녀가 걸려 있었다. 호랑이가 이것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을 눈치 챈 정시성은 손을 넣어 그 비녀를 빼어주었다.

 

그랬더니 호랑이는 입을 다물고 머리를 끄덕끄덕 하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산기슭을 한바퀴 돌고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사라져 버렸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어른들이 말하기를 호랑이는 자기를 구해준 사람에게 반드시 은혜를 갚는 동물이다, 그러니 그곳을 가보자고 하였다. 그곳에 가 보았더니 거기는 과연 명당자리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부모의 묘를 그곳에 쓰고 그의 후손들이 과거에 급제해 높은 벼슬을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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