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연수구의 전설과 설화

◈ 부자 이재익의 죽음
연수문화원
2015-06-15 15:15:00
연수동지역에서 출생한 이재익은 조선 철종 때의 인물로 인천에서 손꼽히는 부자였다. 그에게는 아주 가깝게 지내는 벼슬아치가 한 명 있었다. 서로 왕래가 잦았고 친분이 두터웠다. 어느 날 벼슬아치는 이재익에게 제주 목사가 되려고 힘을 쓰고 있으니 돈을 꾸어 달라고 하였다. 이재익은 그의 요청을 즉각 승낙하고 돈을 대주었다.

그는 그 돈으로 웟사람을 교제하여 제주 목사가 되어 부임하였다. 일 년 후 제주목사로부터 돈을 갚겠다고 연락이 와서 이재익은 수행원을 한 명 데리고 여행을 겸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재익은 제주도에 도착하여 제주 목사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았다. 그 돈을 자기 배에 싣고 떠나려 할 때 수행원을 찾았으나 간 곳이 없고 낯선 자만 두세 명 타고 있었다. 이재익은 이상하여 그들에게 무엇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들은 목사의 심부름으로 육지에 가는 중이라고 대답하였다. 이재이근 그들이 의심스러웠으나 돈을 잘 간수하면서 배를 출발시켰다. 배는 해숙도 부근까지는 다른 배와 같이 갔는데 그 후에는 행방이 묘연해졌다. 제주 목사가 돈을 갚고 나서 사람을 시켜 돈을 뺏고 이재익의 목숨도 빼앗았던 것이다.

그의 자손들이 제주도에 가서 목사에게 따졌지만 목사는 자기가 꾸었던 돈에 이자까지 합쳐서 갚았으며 배까지 호성하여 갚았으니 그후의 일은 전혀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