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

연수구의 문화유산

게시글 검색
◈ 능허대지 - 연수구 옥련동 194-54 (기념물 제8호)
연수문화원
2015-06-15 14:44:00

옛날에 중국으로 가려면 대륙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서해안에서 뱃길을 이용했었다. 더구나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이던 삼국시대에 백제는 육로를 통하지 않고 대륙으로 가는 길이 필요했다.

능허대지는 백제가 중국 동진과 통교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부터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개로왕 21년(475)까지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당시 삼국으로 나뉘었던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남북조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고구려와 적대관계에 있던 백제는 육로를 포기하고 뱃길을 이용해서 남조로 들어갔다.

능허대에서 가까운 한나루는 중국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목에 있는 항이었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은 능허대에서 머물다가 배를 탔고, 따라서 능허대는 사신들을 배웅하는 장소였던 셈이다. 당시에는 멀어져가는 배를 한참동안 바라보아도 고개가 아프지 않을 만큼 적당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아파트와 유원지로 개발돼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게 되었다.
옛날의 자취는 전망대에 올라 서해를 바라보며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능허대지는 송도 앞바다를 매립하면서 당시의 장소를 기리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이곳에는 작은 정자와 연못이 있으며 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대 그리고 잉어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