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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듬물과 신촌말
연수문화원
2015-06-15 14:43:00
동춘 1동 대우자동차하치장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동춘 1동 730번지 일대)이 시듬물과 신촌말이다.

시듬물 어구인 송도주유소로부터 마을로 이어지는 좁은 길 주변엔 논과 밭이 이어지고 봉재산 밑으로 슬라브와 기와로 지붕한 허름한 집들이 들어서 있다. 시듬물과 신촌말의 경계 지점에는 척전어촌계와 조개깡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은 1백여 가구에 3백여 세대가 모여 있는 규모이다.

이 마을의 생성시기는 척전마을과 닿아 있다. 척전마을 주민 몇 가구가 넘어와 살다가 현재와 같은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80여 년 전부터라고 한다. 1910년 경 박씨 일가가 이 마을로 들어와 45년 경까지 살다가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이 들어와 정착하면서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경제생활은 인근 마을들처럼 반농반어의 형태이다. 천수답이어서 어업에 치중하는 것 역시 다른 마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곳에선 낙농업도 활발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젖소들을 꽤 많이 사육했다. 방목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 몇 마리씩 들여 키우긴 했지만 여기서 거둬들인 수입에 마을은 궁핍하지 않았다고 한다.

1990년 대 이후부터 이곳 주민들은 많은 타격을 입게 된다. 송도 매립공사로 어업에 의존한 생활이 힘들어졌을 뿐 아니라, 외지인들의 땅 매입이 늘어나 농사를 짓는 일조차 어려워졌던 것이다. 자구책으로 꽃게탕 등의 식당을 운영하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형태로 주민들의 생활도 변화되었으나 마을을 유지하는 전통적인 경제활동 자체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