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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재산(103m)과 주변 자연부락
연수문화원
2015-06-15 14:35:00

아암도 앞에서 바라다 보이는 청량산과 봉재산은 산자락이 이어지면서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용의 코에 해당하는 곳에 인천시립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앵고개라고 부르는 허리에 해당하는 곳이 연수구청소년수련관에서 차량등록사업소로 이어지는 도로부분이다.
동춘동 해안가에 자리잡은 봉재산은 청량산에서 이어진 야트막한 산이다. 해발 100m남짓의 봉우리 4개가 남북으로 흐르면서 남쪽,서쪽으로는 서해바다가 잇대어 있고, 북쪽으로는 청량산, 동쪽으로는동춘동 일대의 아파트단지가 맞닿아 있다.

봉재산 주변에는 동막마을, 능허리, 척천마을, 시듬물, 신촌, 박짓뿔 등의 자연부락들이 아직도 남아 그 명맥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동막어촌계와 척천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을 이용한 어로생활을 하면서 동죽, 가무락, 맛, 바지락 등을 채취하고 낙지, 숭어, 꽃게, 망둥어, 장대 등을 건간망을 설치하는 식의 방법으로 잡고 있다.

봉재산은 오르는데 30여 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산세가 완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송도 앞바다 갯벌과 송도해상신도시 매립현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화지구, 소래, 영흥도, 덕적도, 대부도, 무의도 등이 보인다. 과거에는 청량산 쪽을 제외한 봉재산 기슭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나 갯벌 매립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바닷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다. 오른쪽으로는 인천항이, 왼쪽으로는 가스과학관이 보여 전망대로써도 손색이 없다.

예전부터 이곳은 군사 요충지였다. 지금도 봉재산 일대에는 군부대와 헬기장이 있어 여전히 군사지역으로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

봉재산이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는 정확히 전해지는 것이 없다. 이 일대 원주민들은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통해 이 산을 봉재산, 봉제산, 봉지산, 범좌산, 범지산 등의 이름으로 제각각 부르고 있는데 이중 어떤 명칭이 정확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지금은 마을 유래나 지명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마을 원로들이 거의 생존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밝히면서 구전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여러 지명을 하나씩 소개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