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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산 (淸凉山)
연수문화원
2015-06-15 14:31:00

청량산은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청학동 일대를 아우르는 산이며, 총면적이 657,555㎡이다. 소유 현황을 보면 대개가 사유지며 국공유지가 전체면적의 0.2%인 1,300㎡에 불과하다. 소나무, 갈참나무, 아카시아, 오리나무 따위 의 많은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산의 형태는 급경사와 암석으로 수직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시가지 중심부와 서해바다 그리고 바다에 펼쳐진 섬들을 바라볼 수 있다.
해안가에 위치하여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을 동시에 받는 관계로 기상 변동이 심하여 산 전체가 안개로 뒤덮이는 때를 종종 보게 된다.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적 변화 역시 크다. 정상부는 170여m 남짓이지만 주변이 해안에 접한 낮은 지대이기 때문에 고도감을 느끼게 한다.

북서쪽 능선의 토양표층은 풍화로 인해, 암석들이 노출되었고 거의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구의 산소탱크로써 26만 구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청량산에는 인천팔경에 드는 빼어난 경관을 여럿 꼽을 수 있다. 청량산 위에 떠 있는 맑고 투명한 구름(청륭부운), 중턱에 자리한 흥륜사 법당 앞에 서서 서해의 저녁노을을 즐기는 것 등이 그것이다. 서해 낙조는 새빨간 해가 송도 앞바다에 불을 댕기듯 다가오면서 바다 전체를 붉은 빛으로 물들이곤 한다. 바닷물은 그 빛 속에서 깨질 듯 부서지고 마침내는 공중을 떠 다니는 입자마저 붉게 물들여 하늘과 물이 하나가 되는 광경을 목도한 사람이라면 이곳의 정취를 머릿속에서 쉬 지우지 못할 것이다.

청량산 주변에는 절, 바위, 지명등에 대한 유래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청량사지 흥륜사, 호불사, 관은사, 뱀사골, 병풍바위, 돌놓은 고개 등의 유래를 알아보는 것은 명산인 청량산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청량산은 송도유원지를 감싸고 있는 산으로 일명 청륭산이라 불리워지기도 한다. 청량산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이 산의 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서 이름을 청량산이라 했다고 기록돼 있다.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청량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다른 하나의 유래는 이렇다. 청량산은 중국 산서성에 있는 유명한 산으로 그 본명은 오대산이라고 한다. 중국 산서성에 있는 오대산에는 청량사가 있었고 이 사찰에서 화엄종의 6대 조사이신 징관조사가 머물렀으며 유명산 스님들을 무수히 배출시켰다고 한다. 어느 날 징관조사가 열반에 들면서 내 법은 동쪽 해뜨는 작은나라에서 꽃 피운다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이때 법통을 잇고자 하는 두 수제자가 백마를 타고 징관조사가 지적한 해 뜨는 작은나라로 향하여 달리고 또 달려서 마침내 중국 대륙을 바라보고 서 있는 산, 지금의 송도 청량산 중턱에 당도하자마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정지해 버리고 말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래서 흥륜사(옛날엔 인명사) 절터에 누군가가 두 마리의 백마를 상징하는 마상을 세웠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일설에 따라 청량산이란 이름이 중국 산서성에 있는 오대산(청량산)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