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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지 고개
연수문화원
2015-06-15 14:29:00
송도, 청학동 일대 주민들이 문학산을 넘나들 때 이용하던 고갯길이 사모지 고개였다.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에 있으며,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 고갯길이 중요한 간선도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송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이나 소를 팔러 가는 주민들은 물론,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도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 한나루에서 배를 탔다고 한다.

여기를 경유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 고개에는 여러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사모지고개, 삼해주현, 삼호현, 사모현 따위가 그것이다.

삼해주현이란 이름은 사모지고개 정상부근에 술이 나오는 바위가 있어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삼호현은 중국으로 가기 위해 서울에서 함께 내려온 사신의 가족들이 별리고개(부평)에 이르러 떠나는 사람과 이별했는데 사신이 사모지에 이르면 별리고개에 있는 가족들을 향해 ‘잘 있으라’는 소리를 크게 세 번 외치고 고개를 넘어갔다고 한다. 삼호현은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모현 이라는 이름도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의 행렬이 사모지고개를 넘어서면 더 이상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이 고개를 바라보며 사모현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이같은 유래뿐 아니라 사모지 고개에는 술 나오는 바위, 갑옷 바위 등의 전설도 서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