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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4호 - 각국조계석
연수문화원
2015-08-03 10:50:20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4호

 

각국조계석

 

 

소재지 : 연수구 청량로 160번길 26(옥련동 525)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조계(租界)란 일정한 지역범위 안에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 주거지역을 정하여 그곳의 행정권(行政權)을 그들 외국인에게 위임한 지역을 말합니다. 즉 한국 땅 안에 있는 외국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조계석이란 이러한 지역의 경계를 표시한 일종의 푯말이 되는 돌입니다.

 

1884년 개항을 전후하여 인천에 조계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설정된 것은 일본전관조계입니다. 일본전관조계는 1883년 9월 30일 인천구조계약서(仁川口租界約書) 가 체결된 후 지금의 자유공원인 응봉산 남쪽으로 현재의 관동, 중앙동 일대 7천여 평에 설치되었습니다. 1884년 4월 2일에는 조선과 청 사이에 인천구화상지계장정(仁川口華商地界章程) 이 체결되어 청국(靑國)전관조계가 설치됩니다. 화상지계(華商地界)라고도 부르며, 현재의 차이나타운 지역인 중구 선린동 일대 언덕 5천여 평이 설정됨으로써, 일본조계 서쪽에 청나라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었답니다.

 

한편 같은 해 10월 3일에는 영국·미국·프랑스·독일·러시아·청·일본과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仁川濟物浦各國租界章程)을 체결하여 각국공동조계가 설치되어 일본조계 서쪽해안으로부터 응봉산을 돌아 일본조계 동쪽까지 이르는 14만 평의 광대한 지역에 서양인들의 살게 됩니다. 인천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중구 송학동, 송월동 지역이 해당되지요.

 

각국조계석은 각국조계 설치와 함께 1884년 10월에 세워진 것으로, 각국조계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중구 내동 인천성공회성당 앞에 세워졌던 것입니다. 잘 다듬은 사각의 돌비석으로 높이 60cm, 넓이 34cm, 두께가 14cm의 크기이며, 앞면에는 ‘각국조계(各國租界)’, 뒷면에는 ‘조선지계(朝鮮地界)’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각국조계와 조선인 거주지역을 구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1990년 11월 9일 인천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구요, 현재 인천시립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