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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178호 -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
연수문화원
2015-08-03 09:04:43

보물 제1178호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

 

 

소재지 : 연수구 청량로 102번길 40-9 가천박물관

 

『향약제생집성방』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제들[향약: 鄕藥]을 가지고 가지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처방들을 묶어 놓은 의약서(醫藥書)입니다. 고려시대 김희선(金希善) 등이 모은 『삼화자향약방』과 조선시대 권중화(權仲和)가 펴낸 『향약간역방』을 중심으로, 당시의 의료경험과 의학서적을 참고하고, 보충하여 태조 7년(1398)에 시작하여 이듬해인 정종 원년(1399년)에 김희선이 강원감영에서 간행했다고 합니다. 편찬작업은 제생원(濟生院)에서 이루어졌는데 권중화(權仲和)ㆍ김희선(金希善)ㆍ조준(趙浚)ㆍ김사형(金士衡)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향약제생집성방』은 총 30권의 목판본으로 되어 있는데, 완질로 전해 내려오는 것은 없고, 권4~5와 권6이 남아 각각 보물 1235호와 보물 117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권4~5호는 1996년 1월 19일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충북 음성군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가천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는 『향약제생집성방』 권6은 1993년 11월 5일에 보물 1178호로 지정된 것이랍니다.

 

보물로 지정된 『향약제생집성방』 권4~5와 권6만 가지고는 30권이나 되는 향약제생집성방』 전체의 내용을 다 파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종 15년(1433)에 편찬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본문에 인용된 『향약제생집성방』의 내용과 권근(權近)의 『양촌집(陽村集)』 제17권과 22권에 인용된 『향약제생집성방』의 서문과 발문을 통해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을 알 수 있습니다. 『향약제집성방』 전체 30권에서는 338개의 종류의 질병에 대해 그 원인과 증상 및 그에 따르는 2,803개의 처방과 민간요법을 수록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고 얻기 어려운 약을 구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 체질과 우리나라 기후 풍토나 생활풍습에 맞는 약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들의 견해도 실려 있답니다. 특히 이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우마(牛馬)의 방(方)'이라는 제목을 달고 소와 말에게 생기는 여러가지 병과 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향약제생집성방』은 고려시대부터 조선건국 직후까지 의학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의약학 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종 15년에 편찬한 향약집성방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 등에서 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보물로 지정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