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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154호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연수문화원
2015-08-01 15:08:43

보물 제1154호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貞元本) 권 31

 


소재지 : 연수구 청량로 102번길 40-9 가천박물관

 

 

보물 제1154호 대방광불화엄경은 바로 당나라 삼장반야(三藏般若)가 한역(漢譯)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정원본(貞元本) 40권본(卷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판본(版本)은 고려 숙종년간에 간행한 판본의 복각본으로 보이는 국보 206호 해인사 고려각판에서 찍어낸 판본으로 간행시기는 13∼14세기로 추정됩니다.

 

화엄경(華嚴經, Avatamsaka Sutra)은 대승불교의 경전입니다. 그 원래 이름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지요. ‘크고 방정(方正)하며 넓은 이치를 깨달은 부처님의 꽃같이 장엄한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 가운데 하나이지요.

 

보물 제1154호 대방광불화엄경의 표지는 감색(紺色)으로 착색하였으며, 표지의 중앙에 ‘학립사횡(鶴立蛇橫)’ 표시를 하고 금박글씨로 大方廣佛華嚴經(대방광불화엄경)卷第三十一(권제31)이라고 제목을 표기했습니다. 그 아래로는 貞(정)을 표기하여 삼본(三本) 화엄경 가운데 정원본(貞元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불경의 내지는 닥나무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1권 1첩이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1.6㎝, 가로 12.3㎝입니다. 상하단변(上下單邊)이고 상하간(上下間) 23㎝, 24항(行) 17자(字)씩 배열되었고 6항(行)씩 절첩(折帖)되어 있습니다. 판수제(版首題)가 “정원(貞元) 삼십일(三十一) 구(九) ”등으로 경명(經名), 권차(卷次), 장차(張次)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정원(貞元) : 중국 당(唐) 덕종(德宗)의 연호. 785~804년에 해당됨. 정원본이란 이때 펴냈다는 뜻임.

학립사횡(鶴立蛇橫) : 학은 서 있고, 뱀은 누워 있다는 뜻으로,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이 제각기 존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다름 속에 평등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지요. 비슷한 말로 ‘안횡비직(眼橫鼻直: 눈은 가로이고, 코는 세로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