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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76호 - 초조본유가사지론(初雕本瑜伽師地論) 권 제53
연수문화원
2015-08-01 15:06:52

국보 제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初雕本瑜伽師地論) 권 제53

 

 

소재지 : 연수구 청량로 102번길 40-9 가천박물관(연수구 옥련동)

 

고려 제8대 현종 임금 시대에 거란(契丹)의 침입으로 개경(開京)이 함락 당하는 국가적 위기를 당하자,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을 막아보고자 대장경을 만들게 됩니다. 현종 2년(1011년) 발원하여 선종 4년(1087)에 76년에 걸쳐 완성된 고려 최초의 대장경을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이라고 부르는데 이 안에 바로 『유가사지론』 100권이 포함되어 있었답니다. 그래서 초조대장경 안에 실려 있는 『유가사지론』을 『초조본유가가지론』이라고 부른답니다.

 

『유가사지론』은 인도 유가파(瑜伽派)의 기본적인 논서(論書)이며, 불교 법상종(法相宗)의 교리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도의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지은 글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가파는 인도의 파탄잘리가 창시한 인도 육파(六派) 철학의 하나입니다. 그들은 ‘실제적인 방면을 발전시키고 관행 명상에 의한 여덟 가지 초자연력을 얻어 자신 스스로 존재를 완성해 나간다’는, 이른바 ‘유식중도(唯識中道)’를 지향하는 불교학파입니다.

 

기원전 450년~350년 경에 학파로 성립하여 유가경(瑜伽經)을 그 성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유가행파(瑜伽行派)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유가사지론’은 이러한 수행자들이 유식중도를 깨닫는데 필요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요가수행을 17단계로 나누어 밝힌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석제경론(廣釋諸經論)』 또는 『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하구요, 『유가론(瑜伽論)』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연수구 가천박물관에 소장된 유가사지론은 초조대장경판으로 찍은 것으로, 전체 100권 중에서 제 53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초조본유가사지론 권 제53’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두루마리 형태로 제본된 이 불경은 세로 28.4㎝에 가로는 전체를 모두 폈을 때 1,118.4㎝나 됩니다. 두 쪽 분량인 한 장의 크기는 가로 48㎝, 세로 28.4㎝랍니다. 본문은 모두 24장이며 한 장에는 14자씩 22행~23행의 내용이 담겨 있으니, 글자수는 약 15,000자 내외가 됩니다. 지질은 닥나무로 만든 종이인데 표지의 역할을 하는 1,2쪽은 감색으로 물들여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