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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李洪載)
연수문화원
2015-08-01 11:57:48

부평 이씨 정랑공파의 중시조

 

이홍재(李洪載)

 

 

 

 

선학동 산 61번지 길마산 남쪽 기슭에는 부평 이씨 정랑공파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인조임금과 효종 임금 때의 무인이자 병조정랑을 지낸 이홍재(1604~1654)를 중시조로 한 정랑공파의 후손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 묘역을 중심으로 부평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마을 이름도 ‘능안말’이라고 불러왔답니다.

 

이홍재는 갑진년인 1604년(선조37)에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는 중거(重車)이지요. 이홍재는 진사시에 합격하여 세마(洗馬)가 되고 1638년(인조16) 무인정시(戊寅庭試) 을과(乙科)에 급제하여 병조정랑(兵曹正郞)에 올랐고, 이어서 성균관(成均館) 사예(司藝)를 마지막으로 벼슬길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홍재는 1654년(효종5)에 51세를 일기로 병사하여 자손들에 의해 이곳에 묻혔답니다. 배위는 증정부인(贈貞夫人) 김해 허씨로 부총관(副摠管) 정식(廷式)의 딸입니다.

 

이홍재의 할아버지는 이조참판을 지낸 이계록(李繼祿)인데, 그 또한 辛卯式年 甲科에 3등으로 급제하여 탐화랑(探花郞)으로 벼슬길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이홍재의 아버지는 도승지를 지낸 이덕일(李德一)로 1585년(선조22)에 기축 증광사마시(增廣司馬試)에 장원으로 합격하고 1606년(선조39)에 병오증광별(丙午增廣別) 乙科에 급제한 인물입니다. 그의 동생 이상재(李尙載)와 이광재(李光載)도 계유식년 병과와 임오식년 을과로 급제하여 삼형제가 나란히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홍재의 장남 이세익(世翊)은 庚寅卽位 增廣 丙科로 급제하여 후에 가선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부총관(嘉善大夫 吏曹參判 兼同知義禁府事 五衛都摠府 副摠管)이 되었답니다. 이처럼 이홍재의 집안은 할아버지에서부터 아들 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모두 여섯 사람이 대과에 급제한 가문이 되었답니다.

 

조부인 이계록의 묘는 경기도 개풍군 장단 선영에 있고, 나머지 다섯 사람은 인천광역시 선학동 부평 이씨 묘역에 이홍재와 함께 안장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길 없으나 부평 이씨 묘역 입구에는 하마비(下馬碑)가 세워져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