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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겸(李許謙)
연수문화원
2015-08-01 10:51:49

인천이씨의 중시조, 연화부수지의 주인공

 

이허겸(李許謙)

 

 

 

 

이허겸은 고려 8대 현종(顯宗 992~1031, 재위1009~1031) 때에 외척의 반열에 오른 인천지역의 호족입니다. 신라 경덕왕 때부터 인천 지역의 호족이었던 이허기의 10대 후손이지요.

 

이허겸은 안산 김씨 김은부(金殷傅)를 사위로 맞아 딸을 시집보냈습니다. 그런데 김은부는 거란의 침입 때 현종 임금을 잘 보필한 공로로 세 딸을 현종에게 시집보내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이허겸의 외손녀인 김은부의 첫째 딸은 연경원주(연경궁주)가 되었다가 후에 원성태후(元成太后)가 되구요, 다른 두 딸은 원혜왕후와 원평왕후가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허겸도 외척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김은부의 첫째 딸인 원성태후는 고려 9대 임금인 덕종(德宗)과 10대 임금인 정종(靖宗) 을 낳았고, 둘째 딸인 원혜왕후 김씨는 고려 11대 임금 문종(文宗, 1019~1083)을 낳게 됩니다. 이렇게 되니 김은부는 세 임금의 외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김은부는 추충수절창국공신(推忠守節昌國功臣) 칭호와 안산군(安山郡) 개국후(開國侯)의 작위와 식읍(食邑) 1천 호가 내려집니다. 이와 함께 세 왕비들의 어머니인 김은부의 아내와 김은부의 장인인 이허겸의 위치 또한 급상승하게 됩니다.

 

현종은 원성태후의 어머니에게는 안산군(安山郡) 대부인(大夫人)을 추증하였으며, 1024년(현종 15)에는 외조부 이허겸(李許謙)에게 상서좌복야 벼슬과 상주국 훈위를 주면서 소성현(邵城縣) 개국후를 봉하고 식읍 1천5백 호를 주었습니다. 이허겸은 왕실의 외척 반열에 오르고, 세 임금의 외증조할아버지가 되어, 인천 이씨를 고려의 새로운 명문가문으로 부상시키게 됩니다.

 

이허겸의 묘는 연수동 584번지 경원대로 변에 위치한 까치섬 위에 있습니다. 이 곳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곧 ‘연꽃이 물에 떠 있는 모양’이어서 어마어마한 명당이라고 합니다. 풍수가들은 고려시대 인천 이씨가 흥왕했던 것은 중시조인 이허겸의 묘가 명당 중의 명당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답니다.

 

이허겸의 묘역은 상석과 봉분, 그리고 그 아래에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묘표와 문인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허겸의 묘 앞에는 풍수와 관련하여 석물이 없었고 까치섬 아래에 묘표와 문인석만 있었는데, 최근에 문중에서 묘를 단장하면서 묘에 병풍석을 둘렀답니다. 묘표의 크기는 너비 63㎝, 높이 145㎝, 두께 28.5㎝ 이며, ‘고려국상서좌복야 상주국소성백이공허겸지묘(高麗國尙書左僕射上柱國邵城伯李公許謙之墓)’라고 쓰여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