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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7대 어향과 인천
연수문화원
2015-06-15 14:23:00
백제의 영토에서 벗어난 이후 인천지역은 변방지역에 지나지 않았다. 고려시대에 들어와서는 인천지역은 소성이라고 불렸으며 고려 8대 임금 현종 때는 수주(樹州:부평)의 관할이 되었다. 숙종(1096~1105) 때 소성현은 경원군(慶源郡)으로 승격되어 지군사가 설치되기에 이른다.

이것은 소성현이 숙종의 어머니인 인예순덕태후 이씨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인예순덕태후는 인주이씨인 이자연의 장녀로 문종의 왕비이다. 인예태후가 문종비가 된 후 순종, 선종, 숙종 3왕을 낳아 인주이씨가 권력을 장악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인종(1123~1146) 때 경원군은 인주(仁州)로 승격되고 지주사가 설치되었다. 인종의 어머니 순덕왕후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는데 그녀는 이자겸의 딸로 예종비이다. 1390년인 공양왕 2년에 인주는 경원부로 승격되고 자연도(紫燕島, 지금의 영종도) 삼목도, 용유도를 속도(屬島)로 삼고, 속군(屬郡)으로 당성군(경기도 남양)을, 재양현(안양)을 속현으로 삼게 되었다. 이렇듯 고려에 와서 인천이 급격히 승격된 이유는 고려 문종, 순종, 선종, 헌종, 숙종, 예종, 인종 등 7대에 걸쳐 인천이 왕의 외향(외가)이거나 왕비의 내향(친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가리켜 7대 어향이라고 지칭한다.

이처럼 고려시대 초,중기 7대 임금에 이르는 약100여년간 인주이씨들은 왕실의 외척으로 권력을 장악한 고려조 최대의 가문이었다. 이들 인주이씨들의 중시조인 이허겸의 묘가 연수동 간치도(일명 까치섬)에 있으며, 재실인 원인재(연수구 연수2동 584번지)도 1999년 새로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