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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옛 지명, 미추홀에 숨은 뜻 풀이
연수문화원
2015-06-15 14:23:00
삼국사기에 명명된 미추홀(彌鄒忽)은 인천의 옛 이름이면서 비류백제의 도읍이었다. 사기가 쓰인 고려시대에는 한자의 음을 빌어다 쓰는 가차식 표기였기 때문에 한자를 해석해서 단어를 풀이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미추홀을 해석하는 데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그 가운데 유력한 설로 좁혀진 몇 가지만 소개한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얘기는 물의 고장이라는 해석이다. 미는 물의 원시 발음으로써 풀이하고 추를 사이로, 홀을 골로 보는 것이다. 문학산 일대가 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물의 고장, 다시 말해 물골이었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거친 고장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고구려가 인천을 점령했을 때 매소홀(買召忽)로 부른 것에서 거슬러 유래를 풀어보는 방식이다. 매소홀의 매를 거칠다는 뜻으로, 소를 사이로 보면 거친 고장이 되는데, 비류가 이곳을 말하기를 땅이 습하고 물이 짜서 살 수가 없었다고 한 것과 일치하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뿌리의 고장이라는 말로 바탕골이 된다. 미추를 ‘밑’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면 미추홀은 근원이요 바탕이 되는 곳, 즉 도읍이 되는 곳으로 풀어볼 수 있다. 미추홀이 비류백제의 도읍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가능한 해석이다.